제목 | 프리바이오틱스로 바이오필름(biofilm)속 진지발리스 푸소박테리움 구강유해균 줄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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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닥스메디 | 등록일 | 2023.4.13 | 조회수 | 199853 |
건강한 사람의 타액을 받아서 그 속의 입속세균이 만든 바이오필름(biofilm, 플라크, 치태) 을 이용한 실험이다. 거기에 시금치 같은 채소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질산염 Nitrate 을 추가했다. 5시간 후에 보니, 네이세리아(Neisseria)나 로시아(Rothia) 처럼 구강유익균이 증가한다. 반대로 진지발리스나 프소박테리움 처럼 잇몸염증을 만드는 구강유해균은 감소한다. (Rosier, Buetas et al. 2020)
푸소박테리움이나 진지발리스 같은 구강유해균이 만드는 바이오필름에 프리바이오틱스를 처치하면, 푸소박테리움이 최대 77% 정도 줄어든다. 진지발리스 억제 효과는 더 좋아서 최대 97.7% 줄어든다. 대신 연쇄상구균 처럼 입속 상주세균은 더 늘어난다. (Slomka, Hernandez-Sanabria et al. 2017) 32명을 대상으로 프리바이오틱스를 6주간 복용했더니, 복용 전후 타액에 사는 세균들이 많이 달진 임상연구도 보인다. 프리바이오틱스 복용후에 푸소박테리움이나 프리보텔라 같은 구강유해균이 줄어든다. 장내 세균이 달라짐은 물론이다. (Jiménez-Hernández, Serrano-Villar et al. 2019) 프리바이오틱스는, 무리함을 무릅쓰고 단순화하면, 한마디로 유익균의 먹이다. 프리바이오틱스는 구강 위장 소장을 거치는 동안 소화 흡수되지 않고 대장까지 도착할 수 있는 비소화성(non digestable) 물질이다. . 대장에서 프로바이오틱스 유익균 들과 만나 그들의 먹이가 되어 증식을 돕는다. 구체적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프리바이오틱스를 해체하여 스스로도먹고 살고, 단쇄지방산(SCFA) 같은 대사산물을 만들어 장세포에 에너지원을 공급하고 면역에도 도움을 준다. 프리바이오틱스의 이런 능력 때문에 프리바이오틱스로 장건강을 높이려는 연구나 상품화는 오래 전부터 많이 되어 왔다. 구체적으로 프리바이오틱스로 많이 쓰이는 프락토올리고당(FOS)이나 갈락토올리고당(GOS) 은 장내세균을 안정화하고 배변활동을 증진시킬 수 있다. (Yu, Zheng et al. 2017) 이에 연장으로 최근들어 프리바이오틱스를 입속세균과 구강건강에 까지 응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진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최신의 과학이 오래된 지혜를 재 발견하는 좋은 예로 보인다. 프리바이오틱스는 한마디로 식이섬유다. 현미누룽지 김치 동치미같은 발효음식을 가까이 하면 굳이 프리바이오틱스를 찾을 이유가 없다. 국제적으로도 지중해식음식이나 DASH (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 과거 오키나와 식단, 최근의 K food 까지 암과 심혈관 예방 등의 건강유익효과를 자랑하는 모든 식단의 공통점은 식이섬유다. (Martinon, Fraticelli et al. 2021) 프리바이오틱스, 식이섬유를 입속에서 꼭꼭 씹어 넘기면 구강건강 장건강 일석이조 일 듯 싶다. 최근 환자들에게 프로바이오틱스를 가글가글 해서 구강에 오래 머물게 한 후 삼킬 것을 권하고 있다. 이때 프리바이오틱스, 식이섬유도 함께 권할 생각이다. 늘 같은 곳. 약은 급할때만 최소로. 건강의 시작 입속세균관리, 건강의 기본 잘먹고잘싸기, 프로바이오틱스는 구강건강 장건강을 함께.
Jiménez-Hernández, N., S. Serrano-Villar, A. Domingo, X. Pons, A. Artacho, V. Estrada, A. Moya and M. J. J. N. Gosalbes (2019). "Modulation of saliva microbiota through prebiotic intervention in HIV-infected individuals." 11(6): 1346. Martinon, P., L. Fraticelli, A. Giboreau, C. Dussart, D. Bourgeois and F. Carrouel (2021). "Nutrition as a Key Modifiable Factor for Periodontitis and Main Chronic Diseases." 10(2): 197. Rosier, B. T., E. Buetas, E. M. Moya-Gonzalvez, A. Artacho and A. Mira (2020). "Nitrate as a potential prebiotic for the oral microbiome." Scientific Reports 10(1): 12895. Slomka, V., E. Hernandez-Sanabria, E. R. Herrero, L. Zaidel, K. Bernaerts, N. Boon, M. Quirynen and W. Teughels (2017). "Nutritional stimulation of commensal oral bacteria suppresses pathogens: the prebiotic concept." 44(4): 344-352. Yu, T., Y.-P. Zheng, J.-C. Tan, W.-J. Xiong, Y. Wang and L. Lin (2017). "Effects of Prebiotics and Synbiotics on Functional Constipation." The American Journal of the Medical Sciences 353(3): 282-292.
사과나무의료재단 김혜성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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