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구강건강정보

보기
제목 호흡기 세균 3: 인후(pharynx), 비인두 vs 구강인두, 외부로 부터 오는 마이크로바이옴의 집합처
작성자 닥스메디 등록일 2022.10.06 조회수 123870

비인두

구강인두

마이크로바이옴(상주세균)

상대적으로 적다

상대적으로 많다.

방어벽(점막 상피세포 층, mucosa epithelial layer)

1-2 개층

Pseudostratified columnar epithelium

여러 층

nonkeratinizing stratified squamous epithelium.

결과

비인두쪽이 더 얇은 방어막으로 문제다 더 잘 생김.

다시한번.. 질병은, 내 몸의 방어(방어벽, 면역) 과 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과 평형의 결과.

소화기든, 호흡기든, 모두 외부에 열려 있는 곳이다. 여기엔, 공기와 음식을 통해 들어온 수많은 마이크로바옴이 드나들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코와 입을 통해 들어온 외부의 마이크로바이옴은, 입 뒤쪽 목 부위인 구강인두(oro-pharynx) 부위에서, 합해진다. 그후 식도와 기도로 나누어 각각 아랫쪽 위와 기관지, 폐로 향한다.


 

상기도로 구분되는, 코/ 코인두/구강인두 부위의 환경과 마이크로바이옴의 분포는 위와 같다. (Man, de Steenhuijsen Piters et al. 2017)

외부 공기에 들어 있는 마이크로바이옴의 밀도는 낮다. 코로 들어오면 상주세균과 합해져 높아진다. 좀더 들어와 비인두 와도 비슷한 밀도다. 그러다, 비인두(naso-pharynx) 아래 구강인두(oropharynx)를 오면, 밀도는 대폭 높아진다.

이유는, 코인두와 구강인두 사이에서 구강과 합해지기 때문이다. 구강은, 코나 비인두와는 비교할 수 없이 마이크로바이옴의 밀도가 높다. 그 밀도 높은 곳에서 세균들이 합류하니, 구강인두의 마이크로바이옴 밀도가 높은 것이다.

세균의 종류를 보아도 구강인두의 마이크로바이옴 종류는 비인두와 코의 마이크로바이옴과 다르다. 코와 비인두의 마이크로바이옴이 포도상구균처럼 외부나 피부로부터 들어온 것들이라면, 구강인두는 연쇄상구균을 포함해 대부분 구강으로부터 온 것들이다. 세균의 분포가 구강쪽으로 달라지는 것이다.


 

 

다빈도질병 통계. 음식과 공기의 입구인 구강의 치주질환이 압도적으로 높다. 다음으로 기관지염, 비염 등 호흡기 문제들 http://opendata.hira.or.kr/op/opc/olapHifrqSickInfo.do

어쨌든, 외부로부터 공기와 음식을 통해 들어오는 이 인후부위는 내 몸과 마이크로바이옴의 보이지 않는 전쟁터이다. 해서, 이곳에서는 가장 흔하게 문제가 발생하다. 다빈도질병 통계에서, 치주염과 함께 상기도감염, 비염 등이 늘 상위에 랭크되는 이유다.

이를 방어하기 위한 우리 몸의 물리적 장치인 점막층이 구강인두와 비인두가 조금 다르다. (위 표) 비인두는 한 개층인데 반해 구강인두는 여러 층이다. 구강인두의 방어벽이 더 좋다는 것. 이것이, 같은 상기도라도, 구강인두의 위쪽(비염, 부비동염) 이나 앞쪽(편도염) 에서 염증이 더 자주 생기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함께 근무하는 황윤정샘 작품. 구강인두쪽에 세균을 더 많이 그림. 구 웃~^^

이곳에서, 상기도감염, 인후염으로 상기도, 인후부위의 건강상태를 잘 유지하는 길은 크게 두가지 밖에 없다.

1) 내 몸과 미생물과 평형과 균형유지(미생물을 박멀하는 것이 아닌)

2) 눈에 보이지 않지만, 수없이 많은 인후부위, 호흡기 미생물들 간에 평형과 균형을 유지하는 것.

 


 

이런 평형을 깨는 가장 흔한 환경적 요인은(Man, de Steenhuijsen Piters et al. 2017)

1) 담배 같은 생활습관

2) 항생제 같은 화학적 투약

특히 항생제는, 연쇄상구균 같은 인후부위의 상주세균을 없앤다. 또한 예기치 않게 T cell 같은 우리 몸의 면역세포도 감소시킨다. 그러면, 같은 바이러스 감염이라도 오히려 염증반응을 더 나타낸다. (Ni, Li et al. 2012)

해서, 지금 감기나 비염등에 항생제를 쓰면, 잠시의 증상은 완화시킬지는 몰라도 이후에 더 많은 감염에 시달린다. 항생제는 미래의 건강을 미리 가져다 쓰게 하는 것이다.

https://blog.naver.com/hyesungk2008/221416689905

Man, W. H., W. A. A. de Steenhuijsen Piters and D. Bogaert (2017). "The microbiota of the respiratory tract: gatekeeper to respiratory health." Nature Reviews Microbiology 15(5): 259-270.

Ni, K., S. Li, Q. Xia, N. Zang, Y. Deng, X. Xie, Z. Luo, Y. Luo, L. Wang and Z. J. P. O. Fu (2012). "Pharyngeal microflora disruption by antibiotics promotes airway hyperresponsiveness after respiratory syncytial virus infection." 7(7): e41104.

 

 

출처 : 사과나무의료재단 김혜성 이사장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