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푸소박테리움 6: 대장암 항암제 내성의 주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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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닥스메디 | 등록일 | 2022.6.23 | 조회수 | 132568 |
1; 그림 A. 푸소박테리움(Fusobacterium) 은, 자신이 만드는 FadA 나 LPS 를 이용하여, 장세포에 부착하고, 암의 진행(progression) 과 전이(metastasis) 를 촉진할뿐 아니라, 항암제에도 저항성을 만들어 치료효율을 떨어뜨린다. 2. 푸소박테리움에 대응하여 대장암조직의 미세환경(TME, Tumor Micro Environment) 이 재구성된다. 결과적으로 생존율을 떨어뜨린다. https://www.frontiersin.org/articles/10.3389/fcell.2021.710165/full
1. 입속 세균, 푸소박테리움이 대장암의 원인자로 점점 지목되는 분위기다. 위 글의 제목이 이를 명시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 Fusobacterium nucleatum Acts as a Pro-carcinogenic Bacterium in Colorectal Cancer: From Association to Causality) 푸소박테리움이, 대장암조직의 미세환경을 바꿔 암조직의 성장과 전이를 촉진한다는 것이다. 2. 더우기 문제는, 대장암조직에서 푸소박테리움이 있는 환자들에게서 항암제인 5-Fu ( 플루오로우라실) 에 저항성을 더 나타낸다는 것이다. 지난달 나온 메타분석은, 대장암 조직에 있을 수 있는 대표적 병원균들을 분석해 보니, 푸소박테리움이 5- Fu 에 저항성을 예측할 수 있는 가장 변별력 있는 세균이었다. 5-Fu 에 저항성이 있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를 비교해 보니, 푸소박테리움이 있는 경우가, 저항성이 있는 환자에게서 2.57배 높았다.
3. 결과적으로, 암조직에 푸소박테리움이 있으면, 대장암의 재발율이 대폭 올라간다. 대장의 말단, 직장(rectum) 에 생긴 암 환자들 143명을 대상으로, 140개월을 지켜보니, 푸소박테리움의 유무가 생존율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암조직에서 푸소박테리움의 유(아래, 노란색) 과 무(위, 푸른색) 의 차이가 엄청나다. 푸소박테리움이 있었던 경우, 140개월 생존율이 40% 정도인 반면, 없었다면, 90% 대를 유지한다.
4. 대장암조직에서 출현하는 푸소박테리움은 구강이다. 구강과 암조직에서 채취한 샘플에 존재하는 푸소박테리움을 비교해 보니, 동일한 균주(strain) 이었다.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6582823/ 5. 하지만, 입속 세균중 푸소박테리움은 늘 존재한다. 우리나라 사람들 입안에 100% 가깝게 존재하고, 나의 입속세균 중에서도 160000 이 넘게 존재한다. 건강한 사람의 입속세균에서, 푸소박테리움은 대개 10만 단위로 존재하다가, 잇몸염증같은 치주염이 생기면 수백만까지 올라간다. 다음은 내 입속세균검사 결과다.
6. 푸소박테리움을 포함해 입속세균, 혹은 내 몸 세균 전체는 없앨 수 없다. 대장암 환자들에게 메트로니다졸 같은 항생제로 수술 전후 푸소박테리움을 없애라 권유하는 문헌도 있지만, 그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다. 없앨 수 없다. 다만, 줄일 수는 있다. 어떻게? 7. 세가지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1) 항생제 2) 세균잡은 바이로스(박테리오파지) 3) 구강위생관리.. 이중 당연히 3) 이 가장 중요하다. 부작용이 없기 때문이다. 8. 암환자들, 특히 대장암 환자의 입속세균관리에 대해 의사들이나 환자들 스스로의 관심이 더 필요해 보인다. 건강의 시작, 입속세균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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