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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푸소박테리움 5: 대장암 예방이나 치료의 타겟..
작성자 닥스메디 등록일 2022.3.10 조회수 141837

 


 

지난달 발표된, 푸소박테리움에 대한 최근의 연구를 모은 리뷰 논문이다. 이중 나에게 관심을 끈 대목, 대장암과 연관된 부분을 정리한다.

1. 일단 글의 제목이 재밌다. 푸소박테리움, 치주염을 넘어..

2. 대장암 조직에는 푸소박테리움이 많이 발견되는데, 이 대장암 조직의 세균과 타액에서의 푸소박테리움의 유전자 분석을 해 보니, 같은 녀석들이다. 인간의 유전자가 조금씩 다르듯이, 같은 종(species) 의 푸소박테리움이라도 균주(strain) 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는데, 이게 같다는 것은, 입안에 있던 동일한 녀석이 소화관이나 혈관을 통해 대장에 들어와 증식했다는 것이다. 과학수사에서 동일범임이 밝혀진 것.

3. 이렇게 대장에 도착한 푸소박테리움은 FadA라 이름 붙여진 유전자를 포함해 자신의 여러 능력들을 동원하여 장점막 조직에 부착하고 침범해 들어가고, 장속 에너지를 활용해 증식한다. 이 와중에 염증이 촉발되고, 이 염증은 암의 미세환경(microenvironment 를 악화시키며 암조직을 키운다. 또 푸소박테리움은, 특유의 소낭(vesicle, exosome)을 만들어 주위 세포를 자극하여 암 조직이 전이되게 한다.

4. 암을 치료하는 와중에도, 푸소박테리움이 암조직에 많으면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의 치료효율을 떨어뜨린다. 재발율도 높힌다. 해서, 항생제나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 세균잡는 바이러스)로 푸소박테리움을 줄이면 치료효율이 올라간다.

이와 같은 최근의 여러 연구들은, 푸소박테리움이 대장암의 용의자임을 넘어 확실한 진범임을 가리키고 있다. 해서, 대장암의 위험을 낮추거나, 치료의 효율을 높이려면..

1. 평소에 구강안에서 푸소박테리움을 낮추어야 한다. (건강의 시작, 구강세균관리)

2. 대장암 환자들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구강관리, 구강세균관리를 시행해 구강안의 푸소박테리움을 낮추며 항암치료를 해야 한다. 구강이든, 대장이든, 푸소박테리움을 낮추는 방법이 꼭 항생제나 파지 같은 어려운 방법만 있는 것이 아니다. 매일의 상식적인 칫솔질와 간단한 스케일링 만으로도 항생제 못지 않게 푸소박테리움을 줄일 수 있다.

3. 부작용이 많은 항생제를 넘어, 푸소박테리움 파지 도 치료 보조제로 고려해 보아야 한다. 현재 푸소박테리움 파지가 보고되어 있다. (Machuca, Daille et al. 2010)

https://blog.naver.com/hyesungk2008/221406962714

Machuca, P., et al. (2010). "Isolation of a novel bacteriophage specific for the periodontal pathogen Fusobacterium nucleatum." Applied and Environmental Microbiology 76(21): 7243-7250.

Fusobacterium nucleatum is a periodontal pathogen that has been directly associated with the development and progression of periodontal disease, a widespread pathology that affects the support tissues of the tooth. We isolated a new bacteriophage (FnpΦ02) that specifically infects this bacterium. Transmission electron microscopy showed that the virion is composed of an icosahedral head and a segmented tail. The size of the phage genome was estimated to be approximately 59 kbp of double-stranded DNA. The morphological features and the genetic characteristics suggest that FnpΦ02 is part of the Siphoviridae family. Using one-step growth and adsorption experiments, the latent period, burst size, and adsorption rate were estimated to be 15 h, 100 infectious units per cell, and 7.5 × 10⁻¹⁰ ml min⁻¹, respectively. A small fragment of phage DNA was cloned and sequenced, showing 93% nucleotide identity with the phage PA6 of Propionibacterium acnes and amino acid identity with fragments of two proteins (Gp3 and Gp4) of this phage. To our knowledge, FnpΦ02 is the first phage described to infect Fusobacterium nucleatum and provides the base for future exploration of phages in the control of periodontal disease.

 

 

 

[출처] 푸소박테리움 5: 대장암 예방이나 치료의 타겟..|작성자 우주의순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