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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 치위생계 저력, 국내 너머 세계로… ‘2024 국제치위생심포지엄(ISDH)’ 개막
작성자 닥스메디오랄바이옴 등록일 2024.7.12 조회수 4781

‘2024 국제치위생심포지엄(ISDH)’이 오늘(11일) 서울 코엑스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참석 내빈들이 개막을 알리는 리본 커팅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치과위생사들이 이른 아침부터 서울 중심부에 모였다. 세계치과위생사연맹(IFDH) 소속 32개국 치과위생사들과 치과의료종사자들이 함께하는 ‘2024 국제치위생심포지엄(ISDH)’이 오늘(11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 것.

2년마다 개최되는 국제치위생심포지엄은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술정보를 공유하고 다양한 전시와 부대행사를 통해 소통하는 치과위생사의 대표적인 국제심포지엄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심포지엄 주관국가로 선정됐다. 이는 치위생계 60여년 역사상 최초 성과로 세계 속에 대한민국 치위생계의 역량을 선보이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심포지엄답게 학술 프로그램 또한 풍성하게 준비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7개국 18명의 석학들이 다양한 주제로 초청강연과 초록발표를 진행하며 깊이 있는 학술정보들을 공유한다.

치과의료기기 기업들은 전시부스를 통해 국내 우수한 치위생계 역량을 알리는 데 두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변화된 의료패러다임은 물론 치과의료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닥스메디오랄바이옴은 자체 특허 구강유래유산균을 함유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사탕처럼 빨아 

먹는 형태부터 구강필름, 시리얼까지 구강유산균이 다양한 제형으로 탄생할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대표적으로 닥스메디오랄바이옴(이하 닥스메디)은 치과의사와 유산균전문가 연구원이 한국인의 구강으로부터 유산균을 직접 분리·배양해 가발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선보였다. 최근 마이크로바이옴이 건강관리의 새 패러다임으로 주목받으면서 구강유산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바, 관련 기업들이 시장군을 형성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입안에는 약 700여종의 유익균, 유해균, 중간균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데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이 균형이 무너지면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프로바이오틱스로 유해균을 억제하고 구강환경을 건강하게 되돌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장에서 만난 닥스메디 제품사업부 교육컨설팅팀 심은주 팀장은 “구강건강은 곧 전신건강과 연결되기 때문에 평소 구강환경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닥스메디 제품은 유해균을 모두 제거해 정상적인 균형을 깨뜨리는 것이 아닌 유해균이 지나치게 번식하는 것을 막아 유해균과 유산균의 적절한 균형을 유지해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닥스메디는 특허 구강유래유산균 ‘DM136’의 치주질환 유발균 및 충치 유발균 억제효과, 플라그 억제 효능 등을 입증한 연구결과를 논문으로 발표, 소비자들이 제품을 믿고 섭취할 수 있게 했다. 또 각자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사탕처럼 빨아 먹는 형태, 구강필름, 시리얼 등 구강유산균 제형을 다양화했다.

훨씬 간편하고 경제적으로 할 수 있는 신개념 임플란트 인상채득 틀도 신박했다.

네오바이오텍은 현장에서 자체 개발·출시한 ‘PickCap Impression Coping(이하 PickCap)’을 선보였다. 정확한 보철 제작을 위해서는 정밀한 인상채득이 필수인데 PickCap은 추가비용 발생과 위치 변형 등 기존의 단점을 보완해 인상재 내에 Cap이 박혀 있는 형태로 개발됐다. 덕분에 기공물 제작 시 보다 정확하고 정밀하게 인상을 채득할 수 있다.

네오바이오텍은 기존 인상채득모델의 한계점을 보완한 PickCap Impression Coping과 전동 믹싱 건을 선보였다. 

치위생사의 업무 부담을 줄인 전동 믹싱 건도 눈에 띄었다. 네오바이오텍 관계자는 “기존의 수동 믹싱 건은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데 새롭게 출시한 전동 믹싱 건(MAXimizer)은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인상재가 도포돼 인상채득 시간을 50% 이상 단축시켜주면서 치위생사들의 손목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자는 관계자의 도움을 얻어 부스에 구비된 수동 믹싱 건으로 인상재를 직접 짜봤다. 꽤 많은 힘을 주고 눌러야 인상재가 도포됐다. 버튼만 누르고 자동으로 도포된다면 손 떨릴 일도 없어 더욱 빠르고 균일한 두께로 인상재가 도포될 수 있을 것 같았다.

브이알애드(VRAD)는 실습현장의 어려움을 고려해 가상현실(VR)을 이용한 구강방사선 촬영 시뮬레이터 ‘RS_Dental’을 선보였다.

치과에서 방사선사진 촬영은 필수이다. 특히 구내 방사선 촬영은 복잡한 구강구조를 방사선사진상에 나타내야 해서 촬영법에 대한 숙련도를 확실하게 익혀야 한다. 하지만 원자력 안전법 강화로 방사선 차폐시설 구비, 관리감독을 위한 인원 배치, 방사선 방출위험 등 고려사항이 많아지면서 학생들이 방사선 촬영 실습을 하는 데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한 관람객이 브이알애드 관계자의 도움을 얻어 구강 방사선 촬영 시뮬레이터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 


이에 브이알애드는 가상현실 속에서 학생들이 실제처럼 방사선 실습을 받을 수 있도록 CT이미지데이터를 기반으로 방사선 촬영결과를 생성하는 의료영상처리 알고리즘을 자체적으로 개발, 구강 방사선 촬영 시뮬레이터에 적용했다.

현장에서 만난 브이알애드 관계자는 “학생들은 단순히 촬영법에 따라 정해진 이미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VR기기를 착용하고 방사선 촬영 카메라, 필름, 정밀한 위치와 각도 등을 능동적으로 설정하면서 촬영결과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자는 체험기회를 얻어 VR기기를 직접 착용하고 학생의 마음으로 실습에 임했다. 처음에는 조작이 어려웠지만 카메라 세팅부터 촬영해야 하는 치아 위치 등을 직접 설정할 수 있었고 중간에 틀리더라도 가상공간이라는 특성상 몇 번이고 재시도할 수 있었다. 현실에선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브이알애드 관계자는 “방사선 노출위험은 물론 고가의 연습장비 없이 안전하고 생생하게 반복학습할 수 있어 교육현장의 반응도 매우 뜨겁다”고 전했다.

“어, 학교에서 해봤던 거다.” 마침 한 학생이 친구를 만난 것마냥 반가워하며 브이알애드 부스로 들어섰다.

이밖에도 많은 기업이 자체 개발 기술을 탑재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현장을 찾은 국내외 관람객 및 전문가들과 이야기꽃을 피웠다.

대한치위생사협회 황윤숙 회장은 “지난 2년간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이번 심포지엄은 대한민국 치위생계 저력을 알리고 현직의 치과위생사들은 물론 미래 치과위생사들까지도 하나될 수 있는 글로벌 화합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2024 국제치위생심포지엄은 13일까지 열기를 이어간다.

기사원본: https://www.k-health.com/news/articleView.html?idxno=73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