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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구강이 전신질환에 미치는 영향 연구 토대 마련”
작성자 닥스메디 등록일 2021.3.14 조회수 229697

“구강이 전신질환에 미치는 영향 연구 토대 마련”

  • 기자명 권구영 기자 
  입력 2021.03.14 17:24


사과나무의료재단, 한국인체자원은행 특성화 지원사업 참여

서울대·연세대 치과병원과
컨소시엄 구성해 사업진행
구강유래자원 플랫폼 구축
전신질환 예방·진단에 활용




김혜성 사과나무의료재단 이사장은 “그동안 혈액, 조직 등의 인체자원은 많이 보유 하고 있었지만 국가적 차원에서 구강질환이나 구강과 연계된 전신질환을 연구할 수 있는 타액, 치내. 치은열구액, 마이크로바이옴과 같은 구강 유래물은 체계적으로 보유하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었다”면서 “사과나무의료재단은 2016년 생명윤리위원회(IRB)를 설립했고 2017년엔 보건복지부의 허가를 받아 인체유래물 은행(사과나무 구강유래물은행)도 설립해 자체적으로 구강유래물을 보유하며 연구를 이어왔다”고 말했다.


[고양신문] 사과나무의료재단(이사장 김혜성)이 국내 최초 구강유래자원 중심 대규모 바이오뱅크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이 바이오뱅크 네트워크는 구강질환을 극복하고 전신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련 연구의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 한국인체자원은행사업에 참여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 국립보건연구원(원장 권준욱)이 4일 한국인체자원은행사업 제4기 사업에 참여할 핵심 참여기관 12곳을 신규로 선정하고, 3월부터 향후 5년간 매년 5~6억원을 국고보조금 형태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에서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이 구강질환 관련 인체자원은행 특성화 지원사업 기관으로 선정됐고, 서울대치과병원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사과나무의료재단 사과나무치과병원과 연세대학교치과병원이 국내 최대의 치과병원 중심 구강질환·인체유래물 전문 바이오 뱅크 거버넌스 구축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 것이다. 

질병관리청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운영·관리규정에 따르면 인체자원이란 인체로부터 수집된 혈액·조직·세포·체액과 개인으로부터 수집된 임상·역학·유전정보를 포함한다. 인체자원은 개인별·유전적 배경이나 생활습관을 감안해 질병을 예방·치료하는 정밀의료를 실현하고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연구자원이다.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제2조에서는 인체유래물을 ‘인체로부터 수집하거나 채취한 조직·세포·혈액·체액 등 인체 구성물 또는 이들로부터 분리된 혈청·혈장·염색체, DNA, RNA, 단백질 등’이라고 규정하고 있고, 인체유래물은행은 인체유래물 또는 유전정보와 그에 관련된 역학정보, 임상정보 등을 수집·보존하여 이를 직접 이용하거나 타인에게 제공한 기관을 말한다. 

구강유래물 수집·관리 표준화 작업 진행
최근 세계적으로 치주질환이나 구강마이크로바이옴이 치매, 당뇨, 암, 심혈관이나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는 연구논문이 속속 발표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주로 개인 연구자 단위로 연구가 진행되면서 표준화된 수집·관리 기준이 없었다. 또한 구강유래물을 활용한 이차자원 연구에서는 치아·줄기세포 바이오뱅크가 상업적 기관을 위주로 뱅킹되어 있다는 한계로 인해 적극적인 연구를 진행하는데 있어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김혜성 사과나무의료재단 이사장은 “사실 그동안 혈액, 조직 등의 인체자원은 많이 보유 하고 있었지만 국가적 차원에서 구강질환이나 구강과 연계된 전신질환을 연구할 수 있는 타액, 치내. 치은열구액, 마이크로바이옴과 같은 구강 유래물은 체계적으로 보유하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었다”면서 “이미 사과나무의료재단은 2016년 1월 사과나무의료재단 사과나무치과병원 생명윤리위원회(IRB)를 설립했고 바로 이어 2017년 6월에는 보건복지부의 허가를 받아 인체유래물 은행(사과나무 구강유래물은행)도 설립해 자체적으로 구강유래물을 보유하며 연구를 이어왔다”고 말했다. 

사과나무의료재단의 이러한 시도를 눈여겨 본 연세대 치과대학 송제선 교수로부터 일찍부터 공동연구 진행 제안이 왔고, 이번에 서울대치과병원의 협력기관으로 함께 정부 사업에 참여해 프로젝트도 진행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사과나무치과병원은 서울대·연세대 치과병원과 함께 타액, 치태 등 구강유래물의 수집·관리를 표준화하고, 질병 예방과 치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 데이터베이스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전신질환 예방·진단·치료에 활용
서울대치과병원은 거점병원으로서 임상역학 정보의 표준화와 네트워크 관리를 총괄하고, 연세대치과병원과 사과나무치과병원은 협력병원으로서 임상자원을 확보하고 서브네트워크 구성을 통한 표준화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연구기관, 대학, 제약바이오기업 등 각 수요처 친화적인 바이오뱅크 운영·국제표준화 작업과 동시에 고도화된 구강유래자원을 구강·전신질환 정보와 연계해 연구개발(R&D) 성과물을 창출하고 혁신하겠다는 복안이다. 

종국적으로는 국내에서도 구강질환 관련 데이터를 확보해 전신질환을 예방하고 또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더 확대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것이 사과나무의료재단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궁극적 이유다. 

김 이사장은 “그동안 사과나무가 치과진료에만 그치지 않고 의생명연구소 산하에 생명윤리위원회, 인체유래물은행을 만들고, 연구협력 기업인 닥스메디를 설립해 구강건강용품도 생산에 나선 것은 물론 최근엔 구강검진과 건강검진을 한곳에서 할 수 있는 건강증진센터의 문도 열었다”며 “그런데 이 모든 과정들이 마치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준비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까지 들 정도로 튼튼한 인프라로 작용할 거 같다. 더 열심히 일할수록 더 많은 운이 따른다는 말처럼 앞으로도 사과나무는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치료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이어가며 의미 있는 성과물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 고양신문(http://www.mygo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