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연인을 위한 '또 하나의 배려'... 구강 건강 중요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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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닥스메디 | 등록일 | 2016.6.14 | 조회수 | 202904 |
키스 10초에 8000만 마리 세균 이동한다연인을 위한 '또 하나의 배려'... 구강 건강 중요하다출처 : 아시아경제 (☜ 뉴스 바로가기 클릭)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키스 10초 만에 8000만 마리의 세균이 이동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네덜란드 응용과학연구원(TNO) 시스템미생물학부에서 발표한 연구 자료를 보면 커플 21쌍에게 미생물이 함유된 생균 음료를 마시게 한 뒤 10초 동안 키스를 하게 했다. 이후 두 사람의 입안 세균을 검사했는데 8000만 마리의 구강 미생물이 상대방의 입으로 이동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입속에 충치균이 있다면 같은 종류의 세균을 공유하게 될 수도 있다. 평소 구강 관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입속 세균은 충치나 잇몸병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구취도 만들어낸다. 구취는 자신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과도한 구강청결제 사용은 구취를 더욱 악화시킨다. 키스는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키스를 하면 옥시토신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신뢰감과 친밀감이 높아져 정신건강에 좋다고 밝혔다. 백혈구 수치를 올려 면역력을 높인다고 발표했다. 평소 구강 관리를 소홀히 한 사람이라면 상대방의 구강 건강에는 해를 끼칠 수 있다. 주의가 필요하다. 키스할 때 신경 쓰이는 것이 바로 입 냄새. 입속 세균들은 잇몸이나 치아 사이에 침입해 충치나 잇몸병을 일으키고 구취도 만들어 낸다. 구취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가지고 있다. 자기 자신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타인의 충고를 듣고서야 인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오정규 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 구강내과 원장은 "입속 세균들이 입안에서 단백질을 분해하며 휘발성 황화합물(Volatile Sulfur Compounds)을 만들어 내는데 이것이 지독한 입 냄새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성인의 약 50%에게서 구취가 나는데 구취는 지속적으로 생기는데 영원히 구취를 없애는 방법은 없고 가장 중요한 것은 구취를 관리하는 방법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구취는 두 손이나 종이컵에 입김을 불어 냄새를 맡아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혀의 가장 안쪽을 손가락으로 찍어 냄새를 맡아 보는 방법, 혀의 백태를 면봉에 묻히고 냄새를 맡아 확인하는 방법 등 자가 진단이 가능하다. 구취의 유무는 정확한 진단에 의해 판단돼야 한다. 최근에는 구취를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기가 사용되고 있다. 최근 등장한 가스측정기기는 2분 30초에서 3분 30초 정도면 가스 측정이 가능해 구취 검사의 편의성도 증대됐다. 구취는 기본적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원인을 제거할 수 있다. 구취가 발생되는 주요 부위인 혀 후방부와 잇몸으로부터 구취 원인 물질을 물리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혀 세정기와 치실을 올바로 사용해야 한다. 양치할 때에는 치아 안쪽과 혀 안쪽, 입천장도 함께 닦아주는 것이 치태나 설태 제거에 도움 될 수 있다. 구강청결제의 지나친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오 원장은 "구강청결제에 함유된 알코올은 입안을 건조하게 할 수 있어 과도한 사용은 오히려 구취를 악화시킬 수 있는데 충분한 수분 섭취와 목가글은 구취를 줄이는데 더욱 효과적"이라며 "최근 구취로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 불편을 느껴 치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데 입 냄새가 심하다면 식생활 개선뿐 아니라 금연과 금주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