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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동백 혈관벽 두께를 다스려라?
작성자 닥스메디 등록일 2022.10.19 조회수 118006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환자들의 검사에서 초음파로 목에서 머리로 올라가는 경동맥의 두께를 확인하는 검사과정이 있다. 두께가 1mm 이상이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있다고 한다. 또 리피토 같은 고지혈증 약이나 아스피린 같은 항혈전제를 권하고 처방하는 근거로도 쓰인다. 꼭 그럴까?

1. 경동맥(carotid artery)

A. 경동맥은 목을 거쳐 뇌와 머리 부분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

B. 50대들의 평균 경동맥 직경은 4.66~6.52mm. .(Krejza, Arkuszewski et al. 2006) 상당히 굵은 혈관.

C. 여기에 문제가 생기면, 사망. 전쟁영화에서 목을 베는 장면..

D. 경동맥 맨 끝이라도 막히면 뇌졸중, 터지면 뇌출혈

E. 해서, 여기가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미리 관리하자는 취지로 초음파 경동맥 혈관벽 검사가 시행

2. 경동맥 내중막두께(CIMT, carotid intima-media thickness)



(Gaarder and Seierstad 2015)

A. 경동맥의 혈관벽은 크게 3 층으로 나눈다. 내막(intima) 중막(media), 외막(adventitia)

B. 내벽과 중벽을 합한 두께가 혈관 1mm 이상(경동맥 내중벽 비후) 이면 뇌혈관질환 위험이 있다고 함.

3. 경동맥내중벽 비후가 임상적으로 얼마나 효용적일까?

A. 일단, 경동맥내중막 비후는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플라크가 아니다. 동맥을 막는 플라크는 내 몸의 면역세포, 지방층, 진지발리스 같은 세균들이 뭉쳐진 염증의 결과이지만, 경동맥내중막은 정상적인 혈관벽.


 

정상적으로도 혈관 내중막은 나이가 먹으며 조금씩 두꺼워 지는 경향이 있다.

B. 경동맥 내중막은 나이가 먹으며 아주 조금씩 두꺼워지는 경향이 있다. 물론 그렇지 않을 경우도 있다. (van den Munckhof, Jones et al. 2018)

C. 경동맥 내중막 두께는 실제 혈관을 막는 플라크보다 뇌혈관위험 예측을 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경동맥 내중막 두께가 조금 두꺼워 졌을때, 심혈관이 발생할 가능성 올라가는 정도가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이 0.7%~3.2% 수준 올라간다. (Simon, Megnien et al. 2010)

D. 무엇보다, 뇌졸중 환자가 아니라, 일반 건강검진이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정도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경동맥 내중막 비후가 별 의미가 없다. 추가 검사할 이유도 없다. 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님의 논문에서.. (김승민, 김연정 et al. 2020)

E. 더 나아가, 내중막이 두꺼워지는 속도는 1년에 평균 0.0147mm, 최대 0.0178mm 정도다. 아무리 정확한 계측도구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이렇게 작은 변화를 측정하는데 오차가 있을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심혈관질환 예측 표지자로 쓸 수 있을까 싶다. 더욱이 경동맥이 막힐 수 있다는 경고치로 쓰이기엔 좀 그렇다. 100년이라 해도, 평균 1.5mm 라 경동맥 평균 직경 5-6mm 를 감안하면/

4. 경동맥 내중막 두께를 근거로 고지혈증 약이나 항혈전제?

A.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에 쓰이는 약은, 애초엔, 이미 뇌졸중이나 심근경색등 심혈관질환을 겪은 사람들에게 다시 그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2차 예방(secondary prevention) 을 위한 약이였다. 그러다가 점차, 일반인들의 심혈관질환 예방약 (1차예방) 으로 변화되고, 약의 처방과 권고가 확장된 이력이 있다.

B. 경동맥 내중막 검사 역시 이미 뇌졸중을 겪은 환자를 대상으로 2 차 예방으로 쓰이던 검사가 1차 예방으로 까지 확장된 흐름으로 보인다.

C. 예방 좋다. 다만, 그런 검사가 나 같은 건강인들에게 병 발생위험을 겁박하고, 약을 권하는 흐름에 쓰이지 않기 만을 바란다. 특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은 약이 아닌 생활습관으로 다스려야 한다. 약은 또 다른 약을 부른다.

https://blog.naver.com/hyesungk2008/222818193808

5. 늘 같은 곳. 약은 꼭 필요할 때 최소한으로..

A. Gaarder, M. and T. Seierstad (2015). "Measurements of carotid intima media thickness in non-invasive high-frequency ultrasound images: the effect of dynamic range setting." Cardiovascular Ultrasound 13(1): 5.

B. Krejza, J., M. Arkuszewski, S. E. Kasner, J. Weigele, A. Ustymowicz, R. W. Hurst, B. L. Cucchiara and S. R. Messe (2006). "Carotid Artery Diameter in Men and Women and the Relation to Body and Neck Size." 37(4): 1103-1105.

C. Simon, A., J.-L. Megnien and G. Chironi (2010). "The Value of Carotid Intima-Media Thickness for Predicting Cardiovascular Risk." 30(2): 182-185.

D. van den Munckhof, I. C. L., H. Jones, M. T. E. Hopman, J. de Graaf, J. Nyakayiru, B. van Dijk, T. M. H. Eijsvogels and D. H. J. Thijssen (2018). "Relation between age and carotid artery intima-medial thickness: a systematic review." Clin Cardiol 41(5): 698-704.

E. 김승민, 김연정, 김건우 and 김. J. J. o. t. K. M. A. T. U. H. Chi (2020). "경동맥질환에서 초음파의 활용 및 치료." 63(6).

 

 

 

출처 : 사과나무의료재단 김혜성 이사장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