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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건강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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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코로나가 걱정되면 칫솔질도 신경쓰세요!
작성자 닥스메디 등록일 2021.7.13 조회수 132362
1. 잘 알려졌다시피, 코로나에 감염되었더라도,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들, 그중에서 특히 요양원에 입원해 있는 분들의 사망률이 훨씬 높습니다. 
노인분들, 특히 요양원에 계신분들은 특히 구강위생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구강위생이 좋지 않으면,  
폐렴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 오랫동안 관찰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2. 일본 요양원에 입원해 있는 분들의 치아상태를 검사해서, 
치아에 플라그가 얼마나 끼어 있는 가를 가지고 분류했습니다. (Abe, Ishihara et al. 2006) 


A. 이들의 타액을 검사했더니, 위생상태가 좋지 않을수록 타액의 세균량이 대폭 늘어납니다.


B. 1년 동안 지켜보았습니다. 구강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좋은 경우보다 고열이 생기는 경우가 3배 가까이 됩니다. 
구강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20명 중에 2명이 폐렴에 걸렸습니다. 구강위생상태가 좋은 41명중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3. 이보다 더 드라마틱한 결과도 있습니다. 역시 일본연구입니다. (Yoneyama, Yoshida et al. 2002)

A. 각각 200명 정도가 입원해 있는 요양원 두 군데를 선정하여, 
한 곳은 칫솔질이나 가글액 등으로 정기적인 구강관리를 해 준데 반해, 한쪽은 보통의 구강관리만 해주 었습니다. 
B. 2년후, 구강관리를 해 준쪽의 폐렴이 절반 이상 줄고, 사망률은 1/3 이하로 떨어집니다. 

4. 랜싯(Lancet) 이란 유명한 저널에 임 1999년에 발표된 연구도 있습니다.  
(Yoneyama, Yoshida et al. 1999)요양원에 입원해 있는 366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에는 구강관리를 해주고, 한쪽에는 하지 않았습니다. 2년을 지켜보니,  
폐렴 발생률이 구강관리를 해준 쪽이 훨씬 더 낮습니다.(11% vs 19%) 

5.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장착한 환자들의 구강관리와 폐렴의 발생도 비슷합니다. 
인공호흡기가 구강을 통해 폐로 들어가니, 구강미생물이 흡입되는 것은 당연할 겁니다.  
구강관리를 해 주니, 폐렴이 1/3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Mori, Hirasawa et al. 2006)–– 

6. 왜 그럴까요? 폐로 끊임없이 구강미생물이 흡입되기 때문입니다.
A. 원래 건강한 사람의 폐는 세균이 살지 않는다는 오래된 도그마가 있어왔습니다. 상식적으로 보면 말도 안되는데 말이지요.. 
B. 유전자 검사를 통한 미생물 검사는 건강한 사람의 폐라도 원래부터 다양한 세균이 살고 있다는 것이 밝혀집니다. 
 대개 2010년 즈음부터 입니다. 인식의 혁명적 변화일 수 있습니다. 
C. 그리고, 그 미생물의 출처는 구강입니다.  
우리가 숨을 쉬는 동안 타액과 함께 구강내 미생물이 끊임없이 폐로 흡입됩니다. (Huffnagle, Dickson et al. 2017) 
D. 구강내 플라크는 대표적인 바이오필름으로 세균들의 군집체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수많은 병적 미생물이 움트리고 있습니다.
 어떤이는 플라크를 항생제 내성유전자의 저장고(reservoir) 라고 우려하기도 합니다.
E. 그러니, 구강위생이 좋지 않으면, 플라크에 병원균이 폐로 흡입되고, 폐렴이 생기고 사망자가 발생하는 겁니다. 


7. 미국 재향군인회의 시도가 눈에 띱니다. 폐렴과 싸우기 위해 구강케어를 잘하자 권합니다. 
이들은 재향군인들을 위한 병원에 입원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간호사가 하루 두번 칫솔질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폐렴의 발생이 92% 줄어서 42명의 생명을 구했다 보고 합니다. 

8. COVID-19 감염증과 구강위생의 직접적인 관계에 대한 논문은 아직 검색되지 않습니다.  
진행중이 겠지요. 하지만, 코로나가 문제를 일으키는 곳이 폐를 비롯한 호흡기라면,  
구강위생 중요한 이슈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마스크를 챙기면서, 본인의 구강위생상태를 한번 챙겨보아야 할 듯 합니다.